경제 이야기

왈츠와 닥터만(Waltz&Dr.Mahn) Dinner course

공대 2022. 3. 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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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남입니다.

지난 11월, 왈츠와닥터만에 다녀왔었습니다.

 

정말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온 레스토랑입니다.

제가 꿈꿔오던 분위기와 음식들, 그리고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북한강가의 풍경까지.

가을의 따뜻한 햇살과 함께 만난 왈츠와닥터만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저의 소중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포스팅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 블로그를 봐 주시고 감사하게도 왈츠와닥터만의 주임 바리스타님께서 연락을 주셔서 초대를 받았습니다.

작지만 조그마한 선물...?

블로그엔 포스팅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지만 또 이런 좋은 기회에 다녀오게 되었으니 겸사겸사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제 블로그에 와주신 것도 정말 감사하지만 식당에 초대까지 해주시다니 이렇게 뿌듯한 순간이 또 있을까요?

제가 올린 글 덕분에 더욱 잘 된다면 제가 더 영광인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 소개해 드릴 남양주 맛집은 바로!

'왈츠와닥터만'입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밝았었지만 겨울이라 금방 어두워졌네요.

다 먹고 나올 때 찍은 사진입니다.

겨울에는 겨울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모습이네요.

조명도 예쁘게 해 두시고, 정말 왕국처럼 건물도 꾸며두셔서 보는 즐거움이 아주 뛰어납니다.

처음 봤을 때도 반했지만, 야간에 보는 풍경도 정말 좋네요.

어서 들어가도록 하죠!

저희는 디너 코스로 예약 후에 방문했습니다.

자리는 가장 선호도가 높은 5번 테이블에 자리했고(예약 시 참고하세요!), 메뉴는 송아지안심스테이크, 바닷가재요리, 랍스타스파게티를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저번에 다녀갔을 때도 느꼈지만 왈츠와닥터만의 해산물 요리는 정말 훌륭한 편입니다.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가셨을 때는 랍스타스파게티에 크림소스를 선택하셔서 드시는 걸 가장 추천드립니다.

랍스타도 랍스타지만 스파게티 소스의 트러플 향과 하몽 베이컨의 조화도 좋고요.

물론 커피 전문점이니만큼 커피도 일품입니다.

 

이번에는 추운 겨울에 방문하게 되었군요.

1월 1일의 저녁 공기는 쌀쌀하고 강물은 살얼음이 꼈지만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무르익어갑니다.

가족, 부부, 커플, 친구 등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다정해 보이고 화목해 보여서 보기가 좋았어요.

나오는 음악도 항상 정통 클래식이나 클래식스럽게 바꾼 찬송가가 나와서 듣기도 편안하고 익숙했어요.

그래서 더 좋았나 봅니다.

미리 세팅을 해 주신 자리에 앉았습니다.

식기가 많지만 당황하진 않아도 됩니다.

바깥쪽 식기들부터 사용하면 되니까요.

정말 쉽죠? 저도 몰랐지만 몇 번 다니다 보면 눈치도 생기고 안내도 해주시니 어렵지 않습니다.

처음 들어오기 전 주임 바리스타님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고 들어오니 정말 기분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어요.

제가 뭐라고 이런 대우를 받나 싶기도 했고, 제 돈 주고 제가 먹고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에 감동하신 직원분들에게도 너무나도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연신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주임 바리스타님은 인상도 정말 좋고 잘생기셨어요.

약간 배우 이수혁 씨 느낌이었던 것 같습니다(개인적인 의견!).

기분 좋게 자리에 앉아 기다리다 보면 나이가 지긋하신 지배인 복장을 하신 신사분께서 주문을 받으러 와주십니다.

정말 멋있으세요. 한번 꼭 가서 만나 뵙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래 일하신 게 티가 많이 나고, 정말 친절하시고 항상 웃는 얼굴이셔서 식사 내내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처음에 나온 웰컴디쉬입니다.

건토마토로 만든 상큼한 웰컴디쉬로 입맛을 한껏 끌어올렸어요.

식기나 접시도 좋은 걸 쓰셔서 음식 먹는 내내 좋은 레스토랑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후 5시에 방문을 하니, 점점 어두워지는 걸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디너 코스는 총 2시간 정도 진행이 됐고, 충분히 여유롭게 즐기고 대화도 하며 먹었어요.

하나하나의 양이 적은 편이 아니라 급하게 먹지 않아도 되니 정말 좋았습니다.

지난번엔 크랜베리 주스를 주문했었는데(와인 대신 제공되는 무알코올 음료),

이번에는 자몽 주스로 부탁드렸어요.

와인 대신에 주시는 음료는 총 2가지라고 합니다.

참고하셔서 주문하실 때 마음에 드시는 메뉴로 고르시면 될 것 같네요.

기다리며 떠들다 보니 에피타이저가 나왔습니다.

훈제연어와 새우, 그리고 캐비어가 나왔습니다.

캐비어는 최고급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훈제연어와 함께 먹으니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새우도 탱글하고 크기도 커서 입속이 정말 풍부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나온 식전 빵.

식전 빵은 갓 구운 빵을 제공하며, 버터 또한 최고급 버터를 사용한다고 해요.

버터는 당연히 더 달라고 요청드려서 더 먹었습니다.

빵이 엄청 넉넉하게 나와서 배가 은근히 찹니다.

물론 부족하다고 하시면 더 주십니다!

 

그리고 식전 빵과 함께 나온 오늘의 수프!

빵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역시 수프는 빵이나 밥이랑 먹으면 매력 있죠.

 

맛있게 식사를 하다 보니 벌써 날이 어두워지려고 하네요.

바깥공기는 차갑고, 안쪽 공기는 따뜻합니다.

겨울 공기가 느껴지는 것 같네요.

다음 달에 아내가 출산을 하게 되면 언제 또 오게 될지 모르겠네요.

참, 왈츠와닥터만은 노키즈존입니다! 참고 부탁드려요!

지난번 저희가 앉았던 테이블 앞에서 또 한 번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곳에서 정말 좋은 추억을 진하게 남기고 갔었죠.

저녁에 보니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바깥 풍경도 한껏 눈과 마음에 담아 갑니다.

다시 돌아와 다음 메뉴인 제철 샐러드를 먹습니다.

신선한 제철 샐러드를 먹으니 또다시 입맛이 도는 것 같았습니다.

샐러드를 서빙해 주시던 나이가 지긋하신 지배인님(편의상 호칭)께서 접시 자랑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접시가 보기와는 다르게 매우 가벼워서 정말 좋다고 말이죠.

아무래도 서빙을 하다 보면 무거운 접시를 계속 들게 되면 무리가 갈 수 있겠죠!

접시도 고급스럽고 좋았습니다.

이제 메인메뉴가 등장합니다.

바닷가재요리입니다.

지난번 랍스타스파게티를 먹고 받은 충격을 잊지 못해 결국 이번엔 바닷가재요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어요.

역시 왈츠와닥터만에서의 해산물 요리 선택은 불패 행진입니다.

달달한 바닷가재의 농후한 풍미와 소스가 잘 어우러져서 먹는 이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한 접시 더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와인과 함께라면 더 좋았겠지만 운전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다음 메뉴는 랍스타스파게티입니다.

랍스타스파게티는 저번에도 먹어봤지만 이번에도 주문했습니다.

얼마나 맛있었는지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보통 한번 가봤던 레스토랑에 가면 한번 시킨 메뉴는 다시 시키지 않는 편인데, 이건 꼭 다시 먹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약간의 변주를 주어 알리오 올리오로 먹었습니다.

랍스타스파게티는 총 3종류의 소스를 제공하는데, 토마토소스, 크림소스, 알리오 올리오가 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송아지안심스테이크입니다.

송아지안심스테이크는 정말 부드러웠어요.

같이 나오는 뜨거운 돌 위에 올려서 더 익혀 드셔도 되고, 소스와 2종류의 소금에 찍어 취향껏 드시면 됩니다.

같이 나오는 가니쉬도 훌륭했고 로즈마리향도 정말 좋았어요.

정말 부드러워서 칼로 힘을 주어 써는 게 아니라 결대로 썰리는 느낌이었어요.

...역시 고기는 진리고 돈이 최고입니다.

정말 눈호강 입호강 귀호강 다 하고 가네요.

디저트가 나오기 전, 시그니처 셔벗이 나왔습니다.

딸기 셔벗이었는데 적당히 달고 맛있었어요.

먹다 보니 주임 바리스타님과 함께 다른 바리스타 분이 갑자기 오셔서 인사를 나눴어요.

그러다가 신메뉴가 있는데 맛보시겠냐고 하시더라고요!

동방 예의지국에서 남이 권했을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거절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배웠기 때문에 얼른 감사하다고 받았습니다.

연습을 조금 하신 건 같은데 결과적으로 망했습니다. ㅋㅋㅋㅋ

브랜디(도수가 높은 술)에 불을 붙여 알코올을 날리고 아이스크림을 올린 몽블랑스타일의 빵 위에 알코올이 날아간 브랜디를 부어 향만 입히는 그런 메뉴였는데요,

불이 안 붙는 겁니다 이게 ㅋㅋㅋㅋ

그래도 아이스크림 올린 브랜디 향을 입힌 디저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가 당황하신 것 다 봤습니다.

그래서 동영상은 안 올릴게요.

다음번엔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그다음에는 다시 정상적인(?) 디저트 플레이트가 나왔습니다.

이 당시에는 너무 배가 불러서 조금 남겼습니다.

솔직히 너무 많이 먹긴 했어요...

자꾸 뭘 주셔서...

디너 코스는 정말 2시간 동안이나 먹는데도 배가 부르군요.

그래도 과일과 케이크는 다 먹었습니다!(그럼 다 먹은 거긴 하네요.)

마지막으로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역시 커피 전문점이라 그런지 찻잔도 예쁘고 커피도 맛있네요.

디저트와 먹기 딱이었습니다.

설탕도 따로 주셨는데, 뭐라고 해야 하나... 석영같이 덩어리진 설탕이라고 해야 할까요?

가루가 아닌 색깔이 있는 형형색색의 보석 같은 설탕이었어요.

그게 정말 많이 달지 않고 고급 진 단맛이라, 아내는 티스푼에 한번 덜어서 와삭와삭 잘 먹더라고요.

진짜 마지막으로 나가기 전에 먹은 음식 비용을 결제하면서 받은 커피입니다.

마지막까지 주임 바리스타님께서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기분 좋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2022년 1월 1일, 왈츠와닥터만에서 또 한 번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게 되어 영광입니다.

마지막으로 왈츠와닥터만의 외관 사진을 보여드리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풍경이네요.

다시 와도 정말 만족스러운 그런 레스토랑입니다.

여러분들도 꼭 한번 가보세요!

이상, 북한강가의 아름다운 왕국. 왈츠와닥터만(Walts & Dr.Mahn) 디너 코스 리뷰였습니다!

[초대받아 간 것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음식에 대한 지원을 받았지만 3/4 정도의 금액은 직접 결제했으며, 블로그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전제로 초대받았고 다른 어떤 부분에서도 거짓 없는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평가

맛 10/10

분위기 10/10

서비스 10/10

접근성 9/10

가성비 10/10

단연코 제 인생 최고의 레스토랑입니다!

맛있는 음식, 친절한 직원분들, 최고의 분위기까지!!

이번에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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